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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규 시인   임윤규 시인 작품실
임윤규 시인의 작품실 입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입가에 미소를 가져옵니다.
작성자 임윤규
작성일 2008-07-04 (금) 04:21
홈페이지 http://cafe.daum.net/DENVER3040
ㆍ추천: 73  ㆍ조회: 2090      
IP: 118.xxx.132
꿀벌
 꿀벌 / 임윤규


담장 넘어 무성하게 피어 있는 하얀 라일락
지난겨울 함박눈이 살포시 가지 위에 내려앉아
하얗게 물들어 화사하게 피어났다

너는 아름다운 향기를 따라 혀를 밀어 넣고
달디단 꿀을 빨아먹으며 행복에 젖어들고
아무리 배가 불러도 꿀 외엔 바라본 적이 없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꿀 외엔 먹어본 적이 없다

자신보다 낮은 것은 어떤 것이라도 해하지 않으며
자신보다 높은 것은 어떤 것이라도 공격을 하지만
목숨과 맞바꿀 단 하나의 바늘침으로
너의 사랑을 지키고

힘들고 지쳐 쓰러져도 달디단 꿀을 주기 위해
수백 리를 날아도
너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하다
담장 넘어 아름다운 라일락이 모두 진다 해도
너의 얼굴엔 행복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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