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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송시낭송
유명시인들의 시를 낭송한 파일
가슴에 남는, 감동이 있는 시모음
작성자 설연화
작성일 2008-04-06 00:35
홈페이지 http://sichenji.com
첨부#1 still.jpg (0KB) (Down:6)
Link#2 ||1
ㆍ추천: 99  ㆍ조회: 3326  
이생진 - 그리운바다 성산포 4

    그리운 바다 성산포 4 詩 이생진 시낭송 설연화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그 사람 빈자리가 차갑다 
    아무리 동백꽃이 불을 피워도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그 사람 무덤이 차갑다
    
    나는 떼어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 배에서  내리자마자 
    방파제에 앉아  술을 마셨다  해삼 한 토막에 소주 두 잔  
    이 죽일 놈의  고독은 취하지 않고 나만 등대 밑에서 코를 골았다 
    
    술에 취한 섬 물을 베고 잔다  파도가 흔들어도 그대로 잔다
    
    저 섬에서 한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달만 뜬 눈으로 살자 
    저 섬에서 한달만 그리운 것이 없어질 때까지 뜬 눈으로 살자 
    
    성산포에서는 바다를 그릇에 담을 순 없지만 뜷어진 구멍마다 바다가 생긴다
    성산포에서는 뜷어진 그사람의  허구에도 천연스럽게 바다가 생긴다
    
    성산포에서는 사람은 슬픔을 만들고 바다는 슬픔을 삼킨다 
    성산포에서는 사람이 슬픔을 노래하고 바다가 그  슬픔을 듣는다
    
    성산포에서는 한 사람도 죽는 일을 못 보겟다 
    온 종일 바다를 바라보던 그 자세만이 아랫목에 눕고   
    성산포에서는 한 사람도 더 태어나는 일을 못 보겠다 
    있는 것으로 족한 존재 모두 바다를 보고있는 고립  
    성산포에서는 주인을 모르겠다  바다 이외의 주인을 모르겠다 
    
    바다는 마을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한 나절을 정신 없이 놀았다 
    아이들이 손을 놓고  돌아간 뒤 바다는 멍하니 마을을 보고 있었다 
    마을엔 빨래가  마르고 빈집 개는  하품이 잦아았다 
    밀감나무엔 게으른 윤기가 흐르고 저기 여인과 함게 탄 버스엔 
    덜컹떨컹 세월이 흘렀다
    
    살아서 무더웠던 사람 죽어서 시원하라고 산 꼭대기에 묻었다
    살아서 술 좋아하던 사람 죽어서 바다에  취하라고 섬 꼭대기에 묻었다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죽어서 실컷 먹으라고 보리밭에 묻었다 
    살아서 그리웠던 사람 죽어서 찾아가라고 짚신 두 짝 놔  두었다 
    
    삼백육십오일 두고 두고 보아도 성산포 하나 다 보지 못하는 눈 
    육십평생 두고 두고 사랑해도 다 사랑하지 못하고 또 기다리는 사람 ... 
    
     
    

     그리운 바다 성산포3/詩 이생진 /시낭송 설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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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진 -그리운 바다 성산포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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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4-06 3924 705
이생진 - 그리운바다 성산포 4
그리운 바다 성산포 4 詩 이생진 시낭송 설연화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그 사람 빈자리가 차갑다 아무리 동백꽃이 불을 피워도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그 사람 무덤이 차갑다 나는 떼어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
04-06 3326 99
이생진-그리운바다 성산포 2
그리운바다 성산포 2 詩 이생진/ 시낭송 설연화 일출봉에 올라 해를 본다 아무생각 없이 해를 본다 해도그렇게 나를 보다가 바다에 눕는다 일출봉에서 해를 보고나니 달이 오른다 달도 그렇게 날 보더니 바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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