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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화의 문학-신작시   창작소설
메모되어진 글은 많은데 정리되어진 글은 없고.
부지런을 떨어서 올해는 시집 출간을 꿈꾸어 볼까?
작성자 설연화
작성일 2007-12-15 (토) 01:40
홈페이지 http://sichenji.com
ㆍ추천: 76  ㆍ조회: 1731      
IP: 220.xxx.111
인연의 부음 앞에서 (고 박건호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인연의 부음앞에서
      설연화

울고싶다고 해서 꼭 슬픈것만은 아니다.
떠났다고 해서 꼭 아픈것만은 아니다.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하는 가슴이 있어
보내고 싶어도
보내지 못하는 영혼이 있어
그 슬픔이 내 심장에 박힐 때
소리없는 흐느낌은 내 심장을 찢어 놓는다.

인연의 부음앞에서
그와 함께 했던 즐거움은 없다
함께 했던 많은 날들중에
그의 가슴에 내가 꽂았던 언어의 비수가
나를 향해 돌진해 온다.

그가 떠났기에 슬픈것이 아니다.
내가 던진 언어의 비수가
그의 가슴에 내내 꽂혀 있다가
그의 영혼이 육체를 떠날때
부메랑이 되어 내 가슴을 찢기에
마지막 남은 날숨마져 토해 내어야 한다.

인연의 가지를
날카로운 언어의 칼날로 도려낸 죄
늦은 부음 소식에
그의 마지막 가는 길에 
따뜻한 눈빛한번 줄 수 없었던 죄.

시린 겨울 찬바람에 흩날리듯
푸르른 날에 떠나버린 인연의 끝자락
그의 노래만이
공허한 하늘에 울려 퍼진다.

푸르른 영혼은 
그의 노랫말위에 앉아
내 가슴속으로 파고든다.




군산애리수산에서 고 박건호 선생님과.... 김성봉 선생님, 이주리 선생님..
다시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있기를 염원했지만,..염원으로 끝나버리고..

인연의 부음앞에서
      설연화

울고싶다고 해서 꼭 슬픈것만은 아니다.
떠났다고 해서 꼭 아픈것만은 아니다.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하는 가슴이 있어
보내고 싶어도
보내지 못하는 영혼이 있어
그 슬픔이 내 심장에 박힐 때
소리없는 흐느낌은 내 심장을 찢어 놓는다.

인연의 부음앞에서
그와 함께 했던 즐거움은 없다
함께 했던 많은 날들중에
그의 가슴에 내가 꽂았던 언어의 비수가
나를 향해 돌진해 온다.

그가 떠났기에 슬픈것이 아니다.
내가 던진 언어의 비수가
그의 가슴에 내내 꽂혀 있다가
그의 영혼이 육체를 떠날때
부메랑이 되어 내 가슴을 찢기에
마지막 남은 날숨마져 토해 내어야 한다.

인연의 가지를
날카로운 언어의 칼날로 도려낸 죄
늦은 부음 소식에
그의 마지막 가는 길에 
따뜻한 눈빛한번 줄 수 없었던 죄.

시린 겨울 찬바람에 흩날리듯
푸르른 날에 떠나버린 인연의 끝자락
그의 노래만이
공허한 하늘에 울려 퍼진다.

푸르른 영혼은 
그의 노랫말위에 앉아
내 가슴속으로 파고든다.



2007년도 기울어가는 12월 14일 박건호 선생님의 부음을 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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